우리 학과 조벼리, 박현영, 장해영 학우(19학번)가 제작한 영화 <우리의 바다>가 ‘제3회 인천장애인인권영화제’ 상영작으로 초청받았다. 가치봄영화제, 전남대 그린데이즈시네마 단편영화제에 이어 세 번째다.
학과동문모임 ‘푸른꿈 장학회’의 후원으로 제작된 <우리의 바다>는 지난해 11월 ‘제22회 가치봄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되고, ‘전남대 그린데이즈시네마 단편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이어서 이번 ‘제3회 인천장애인인권영화제’ 노동 분야 상영작에 초청된 것이다.
영화를 연출한 조벼리 학우는 “영화에서는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진솔한 우정을 그렸는데, 정작 나에게는 장애인 친구가 없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간적, 물리적으로 철저히 구분된 사회에서 수영, 민영, 지민과 같은 '편견 없는 우정'은 어쩌면 이상적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며 “결국 현실을 바꾸는 것은 눈부신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인식하고 사람들과 나누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우리의 바다>가 마냥 이상적인 이야기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어떻게 편견 없는 우정이 가능할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의 바다>는 절친한 친구 사이인 수영, 지민, 민영이 바다로 여행을 떠난 뒤, 갈등하고 고민하며 화해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수영은 시각장애인, 지민은 청각장애인이고 민영은 비장애인이다. 영화는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친구 사이로 설정하지만 그 사이에서 어떤 위계를 설정하지 않’는다. 장애가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으며, 세 사람이 가진 고민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에 집중한다.
성숙한 시선으로 본인의 삶을 돌아보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10월 8일 토요일 오후 2시, 인천영화공간 <주안>에서 만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제3회 인천장애인인권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idff.or.kr/Movie/31
글 : 한아름(18학번, 언론홍보연구소 근로장학생)